임상수감독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녀(2010), 시대착오적 소재로 시대상을 조명하다 는 시대착오적인 소재를 끌어와 이 시대상을 조명하려 한다. 요즘 은이(전도연 역)나 병식(윤여정 역)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누구도 이들에게 '하녀'라는 호칭을 붙이지는 않는다. 영화 속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아줌마'로 불린다. 가끔 기분 좋을 땐 '여사'라는 호칭을 붙여주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제목이 우리에게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그 이유를 영화는 두 가지 면에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는 계급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훈(이정재 역)과 해라(서우 역)는 평소에 놀라울 정도로 하녀를 하녀 대하듯 하지 않는다. 애봐주는 사람, 밥해주는 '중요한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친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