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감사. 바다 바람을 쐬고 싶다는 아내 말에 남편이 데려와 준 곳. 서해 바다. 수평선 위 하늘의 그라데이션 처럼 점점 마음이 진해지는 것이 고마워 바다 위에는 별이 총총 떠있는 걸 남편에게 보여줬다. "난 저게 좋아. 바다 위에 별." 햇살과 바람이 바닷결 사이로 띄운 별. 내가 알고 있는 동해 바다 냄새 색깔과는 달라도 반짝 반짝 빛나는 바다를 담아왔고, 바다를 닮아가는 넓은 남편을 알아감이 감사하다. 아니,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더욱 감사하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2 다음